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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PLAYBILL 2008年7月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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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good COMPANY
화려한 싱글이냐, 환상의 커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뉴욕의 30대 싱글 바비. 세 명의 여자친구와 달콤한 자유연애를 즐기던 그에게 친구
다섯 커플이 “너도 결혼해보는 게 어떠냐?”라며 옆구리 쿡쿡 찔러온다. 14명의 남녀가 가 결혼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유쾌한
시간, 바비의 서른다섯 번째 생일파티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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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라도 쏟아질 것처럼 습기 가득한 바람이 부는 6월 12일 오후 4시 30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대기실로 뮤지컬
<컴퍼니>의 배우들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14명이나 되는 출연배우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4시부터 40분 간격으로 집합하기
때문에 분장실은 아직 한산하다. 먼저 도착한 박수민과 유나영 등이 헤어메이크업을 마칠 때쯤, 나머지 배우들도 서넛씩 속속
도착한다.
<컴퍼니>는 에이프릴(유나영 분 ), 마르타(난아 분), 캐시(이혜경, 김지현 분) 세 여자를 오가며 가벼운 연애만
즐기던 뉴욕의 골드미스터 바비가 다섯 커플-늘 티격태격해도 재밌게 사는 해리(서영주 분)와 사라(이정화 분), 이혼 후에 더 행복해진 피터(선우
분)와 수잔(박수민 분),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데이빗(홍경수 분)과 제니(양꽃님 분), 말 많고 탈 많은 결혼을 무사히 치른
폴(정상윤 분)과 에이미(방진의 분), 까칠함과 다정함으로 죽이 잘 맞는 래리(김태한 분)와 조앤(구원영 분) - 을 보며 결혼과 인간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진다는 내용의 뮤지컬이다.
“원작의 바비와 친구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화합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는 이지나 연출가의 설명처럼 주조연이 비슷한 비중으로 함께 극을 이끌어나가는 동안 모자라거나 튀는 사람 없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무대 위의 ‘왁자지껄 유쾌발랄’은 대기실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밥 먹을 사람~!”을 외치며 남자배우 몇 명을 모은 서영주가
저녁을 해결하러 나가자 방진의와 이혜경이 메모지를 들고 부지런히 남은 배우들의 식사 주문을 받는다. 곳곳에서 각자가 특유의 하이 톤으로 목을
푸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 한쪽 방에서는 악보를 손에 쥔 유나영이 조연출과 나란히 앉아 노래연습에 여념이 없고, 고영빈은 분장실 구석에
매트를 깔고 요가로 몸을 푼다. 극 중 나이와 실제나이가 비슷한 만큼 배우들의 결혼과 인간관계에 대한 농담 반 진담 반 토론도 빠지지 않는다.
“한 번쯤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결혼을 권장하는 양꽃님과 “즐길 수 있을 때까지는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선우의 상반된 의견을 주축으로 2, 30대 배우들은 나름의 고민에 빠진다.
방진의와 이혜경이 양 손 가득 저녁거리를 사들고 대기실로 돌아올
쯤, 오토메이션 점검을 마친 무대는 조명 테스트를 시작한다. 연출가 이지나와 무대감독이 대본을 보자마자 동시에 떠올렸다는 ‘블랙, 큐빅,
우드’의 이미지가 그대로 재현된 무대. 마름모꼴로 짜인 우드 바닥과 큐브 모양의 반투명 큐빅 블록, 등받이 없는 까만 소파로 구성된 심플한
무대는 격자무늬 조명이 색을 바꿀 때마다 뉴욕 빌딩 숲의 화려한 밤 풍경을 완벽하게 그려낸다.
6시 40분, 바비의 매력 넘치는 세
여자친구의 무대리허설이 끝나자 결혼을 하루 앞두고 두려움에 질린 신부 에이미의 살 떨리는 노래 ‘난 결혼 못해!’가 이어진다. 긴 가사를 엄청난
속도로 소화하면서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인상을 썼다가 입을 씰룩대는 표정이 마임이스트 못지않다. “네 표정이 재미있다고 해서 구경왔다”며 객석에
자리 잡고 앉았던 구원영의 개인리허설까지 마친 7시. 어느덧 마이크 착용을 마치고 무대로 나온 14명이 함께 ‘바비 부비 바비 베이비’를 부르는
것으로 단체리허설이 시작된다.
8시가 되면 막이 오르고, 바비의 서른 다섯번째 생일 파티에 초대된 관객들은 유쾌한 웃음 속에서
문득‘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네모반듯한 무대 위로 둥글게 모여선 14명의 진정한 ‘컴퍼니’ 덕분이다.
editor 안은영 photographer 강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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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good COMPANY
派手なシングルなのか、幻想のカップルなのか、それが問題だな！ニューヨークの30代シングルボビー。三人のガールフレンドと甘ったるい自由恋愛を楽しんだ彼に友達５カップルが
“お前も結婚して見たらどうなのか?”と言いながらわき腹ちくちく突いて来る。14人の男女が結婚に対する幻想と現実を赤裸裸に暴く愉快な時間、ボビーの三十五回目の誕生日パーティーに招待する。
梅雨でも零れ落ちることのように湿り気一杯な風が吹く 6月 12日午後 4時 30分、トゥサンアートセンターヨンガンホール楽屋にミュージカルコンパニーの俳優たちが一人二人集まって来る。14名にもなる出演俳優たちの待機時間を減らすために4時から40分おきで集合するからメーキャップ室はまだ閑散としている。先に到着したパクスミンとユナヨンなどがヘアーメーキャップを終える頃、残り俳優たちも三四人ずつ続々到着する。
カンパニーはエイプリル（ユナヨン様）、マルタ（ナンナ様）キャシー（イヘギョン、キムジヒョン）三人の女を行き交って軽い恋愛だけ楽しんだニューヨークのゴールドミスターボビーが五つカップル-常になんだかんだと言ってもおもしろく暮すヘリー（ソヨンジュ様）とサラ（イジョンファさま）、離婚後にもっと幸せになったピーター（ソンヌ様）とスーザン（パクスミン様）、お互いにどんな人なのか誰よりよく分かるダビット（ホンギョンス様）とジェニー（ヤンコニム様）、おしゃべりでたたり多い結婚を無事に支払ったポール（チョンサンユン様）とエイミー（パンジンニ）、ざらざらしてつやがなさと親しいことでおかすべてがよく当たるラリー（キムテハン様）とジョーエン（クフォンニョン様）-
を見て結婚とヒューマンリレーションズに対する真摯な悩みに陷るという内容のミュージカルだ。
“原作のボビーと友達はお互いを理解して慰める関係だから仲間たちとして仲良くできる俳優たちをキャスティングした”と言うイジナ演出家の説明のように主助演が似ている比重で一緒に劇を導いて進む間足りないとか目立つ人いなく全体的な調和を成す。舞台の上の‘ざわざわ愉快発という’は控室でも別段違わない.“食事する人~!”を叫んで男性俳優何人を集めたソヨンジュが夕食を解決しに出るとパンジンニとイヘギョンがメモ紙を持って手まめに残った俳優たちの食事注文を受ける。あちこちで各自が特有のハイトーンで喉をくつろぐ声が絶えないところに一方部屋では楽譜を手に握ったユナヨンがアシスタントディレクターと並んで座って歌演習に余念がなくて,コヨンビンはメーキャップ室すみにマットを敷いてヨガでウオーミングアップする。劇の中で年令と実際年が似ている位俳優たちの結婚とヒューマンリレーションズに対する冗談半分一つ話半分討論も抜けない。“一度して見るに値する価値があること”と言いながら結婚を勧奨するヤンコニムと
“楽しむことができるまでは一人だけの自由を満喫することも悪くない”と言うソンヌの相反した意見を主軸で2,30代俳優たちはそれなりの悩みに陷る。
パンジニとイヘギョンが両手いっぱい夕食材料を仕入れて控室に帰って来るころ、オートメーション点検を終えた舞台は照明テストを始める。演出家イジナと舞台監督がシナリオを見るやいなや同時に思い浮かんだという‘ブラック、キュービック、ウッド’のイメージがそのまま再現された舞台。菱形で組んだウッド底とキューブ模様の半透明キュービックブロック、背中支えのない真っ黒いソファ－に構成されたシンプルな舞台は格子柄照明が色を変える度にニューヨークビル森の派手な夜風景を完璧に描き出す。
6時40分、ボビーの魅力にあふれる三人のガールフレンドの舞台リハーサルが終わると結婚を一日控えて恐ろしさにあきれた花嫁エイミーの肉震える歌‘私は結婚できなくて!’がつながる。長い歌詞をおびただしい速度で消化しながら目が飛び出すほどにひそめてから口をヒクヒクさせる表情がパントマイムスターを劣らない。“君の表情が面白いからといって見物しに来た”と客席に位置づいて座ったクウォンニョンの個人リハーサルまで終えた 7時。いつのまにかマイク着用を終えて舞台に出た 14人が一緒に ‘ボビーブビーボビーベイビー’を歌うことで団体リハーサルが始まる。
8時になると幕が上がって、ボビーの三十五回目誕生日パーティーに招待された観客たちは愉快な笑いの中でふっと‘関係’に対する真摯に自分自身を振り返り始めるようになるでしょう。このすべてのものは真四角な舞台の上で丸く集まっては
14人の真の‘カンパニー’のおかげだ。
editor アンニュンヨン photographer カンジョンユン
出処(www.sceneclub.com) 掲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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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クラップする時は出所を示してくださいと書いてあったので、スクラップしてOKということでスクラップして来ました。
http://sceneclub.com/scene_contents_detail.htm?contents_no=1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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