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ingle,5couples,3girls

난 혹시 결혼 세포가 남들보다 부족한 건 아닐까요?

내 이름은 로버트,그냥 바비라고 불러줘요.

오늘은 내 생일이죠.많은 친구들이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주러 왔네요.미친 듯이좋은,하나같이 결혼한 친구들!왜 다들 날 결혼시키겠다고 나서는지…속으로는 내가 평생 화려한 싱글로 남아 자기들과 함께 해주길 원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나도 이해해요.혼자는 외롭고,둘은 지루하고,셋이 완벽하니까요!
사람들은 돈 많고,여자 많고,자유롭기까지 한 내 인생이 언제나 즐거운 줄 알지 만난 사실 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어요.늘 못 잡아 먹어 안달인 것 같아도 사이 좋은 해리와 시라,이혼 후에 더 잘 지내는 클~한 피터와 수잔,서로를 위해 일탈도 마지않는 데이빗과 제니…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결혼식을 치룬 폴과 에이미도 있고,까칠한 조앤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는 래리에게는 존경심까지 들 정도죠.이런 커플들이 조금씩만 나와 결혼해 준다면 정말 완벽할 거에요.

 나에겐 멋진 여자 친구가 3면이나 있지만,확신이 안 서요.정말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싶긴 한데 그것이 내 달콤한 자유를 깨뜨린다면…상상만 해도 숨이 탁 막히는 기분!난 혹시 결혼 세포가 남들보다 부족한 아닐까요?내가 정말,결혼을 하게 될까요?